즐거운 일상 뒤집기, oladay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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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.2.12 뭔지 모르겠는 그것

       

처음에는 분명히 하고 싶은 게 있었다. 아주 뚜렷했다.

그것이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, 그 꿈을 위해

주어진 일은 열심히 잘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.

그런데 지금은 '그게' 뭔지 모르겠다. 아마도, 까먹었나보다.

매일 억지로 밥숟가락 꾸역꾸역 밀어넣듯이 걸어가고 있다.

나를 둘러싼 일련의 외부적 변화를 탓하고 싶지 않다. 순전히

나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. 당장 해결할 수

없다면 더 많은 피해를 끼치기 전에 알아서 물러나야 한다는

것도 잘 알고 있다. 하지만 어쨌든 힘든 일이다. 이건 내가

누구인지를 알아야 하는 문제와도 같다. 나를 찾지 않으면

내가 하는 일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. 그걸 모르는 채로 계속

힘없이 앞만 보고 걸어가고 싶지는 않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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